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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칫솔 살균기, 업체별 살균력 차이…"3개 제품만 99.9% 살균"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 인식도 조사…전자파적합성인증·전기용품 안전확인인증표시도 누락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4.19 15:05:36
[프라임경제]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용 칫솔 살균기 중 일부 제품만이 99.9% 살균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연맹 부산·경남(회장 김향란)은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하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제품에 대한 살균력(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뮤탄스균 등 4개 균 대상) 및 안전성 표시사항 등에 대한 시험·평가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리쉐 UV LED 휴대용 칫솔살균기 PA-TS700. ⓒ 프리쉐

시험 결과 오투케어의 'BS-4000', 프리쉐의 'PA-TS700', 한샘의 '4.0 LED 충전식 헤드형'만 주요 4개 균(황색포도상구균·대장균·녹농균·뮤탄스균)을 99.9% 죽였다.

황색포도상구균 감소율이 가장 낮은 것은 허밍의 'HMC-1000'(40.7%), 대장균은 유토렉스의 'UTC-3060'(47.8%), 녹농균·뮤탄스균은 모두 닥터웰의 'DR-190'(13.5%·31.5%)이다. 

나머지 휴대용 칫솔 살균기 12개의 황색포도상구균 평균 감소율은 88.6%, 대장균은 91.5%, 녹농균은 77.5%, 뮤탄스균은 85.6%로 나타났다. 4개 균 평균 감소율은 85.8%로 나타나, 대다수의 업체가 광고하고 있는 99.9%의 감소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5개 업체 중 라온, 비타그램, 오아, 허밍 등 4개 업체는 제조사에서 제품의 살균력을 검증한 시험 결과서를 회신했고 일부 시험 결과값이 상이하며 시험 조건에 따라 결과 값이 차이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자파적합성인증 및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확인인증표시도 식별이 어렵거나 일부 누락돼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전자파적합성인증에 대한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프리쉐(PA-TS700)는 구매 사이트에서 식별이 불가하고, 카스(MTS-100)는 구매 사이트와 제품라벨 및 포장에 미표시 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충전식 전지에 대한 전기용품 안전인증 표시의무가 있는 7개 제품 중 2개 제품이 구매 사이트와 제품에 미표시돼 있고, 1개 제품이 구매 사이트에서 미표시 돼 있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위생적이고 건강한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휴대용 칫솔 살균기에 대한 성능과 정확한 정보제공이 중요해 지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사업자의 자구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인식도 조사결과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소비자의 78%가 성능(살균력)이라고 응답했다. 

휴대용 칫솔 살균기 사용자 및 비사용자 238명을 대상으로 휴대용 칫솔 살균기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조사한 결과 중복응답으로 △성능(살균력) 78%(186명) △가격 41%(98명) △충전방식 및 충전시간 26%(61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휴대용 칫솔 살균기의 수요 증가 이유로는 중복응답 결과 '개인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88%(210명),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확산에 따른 안전에 대한 관심 증가' 49%(117명)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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