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정철 이야기] 한국조선해양·한화·두산인프라코어 외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4.19 16:18:38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한국조선해양, 2080억원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총 2080억원에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 한국조선해양


이번 계약에는 동급 선박에 대한 옵션 1척이 포함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미터·너비 60미터·높이 29.6미터로,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수주로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 원유운반선 26척 중 11척을 수주, 전체 발주량의 42%를 확보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2일부터 일주일 동안 해외 선사와 △8만6000입방미터(㎥)급 초대형 LPG선 2척 △4만㎥급 중형 LPG선 4척 △17만4000㎥급 대형 LNG선 3척 △1만8000㎥급 LNG벙커링선 1척 등 가스선 10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바 있다.

◆한화, 질산 생산량 4배 확대…정밀화학 기업 도약

한화(000880)가 질산 생산규모를 대폭 늘리고 반도체 세정제 등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 전환을 본격화한다.

한화 글로벌 부문은 오는 2023년까지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질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질산 공장이 완공되면 한화의 질산 생산량은 40만톤이 증설돼 총 52만톤으로 늘어난다. 이 중 39만톤은 자체 소비용 물량뿐만 아니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증착 및 세정용 소재로 활용된다.

한화 글로벌 부문이 총 1900억원을 투자해 질산 사업을 확대, 정밀화학 분야로 사업 전환을 본격화한다. ⓒ 한화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30일 1600억원을 투자해 DNT 연 18만톤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DNT 18만톤을 제조하려면 질산 연 13만톤이 필요하다. 질산과 톨루엔의 화학 반응으로 생산하는 DNT는 가구 내장재, 자동차 시트의 폴리우레탄 제조에 사용되는 TDI의 원료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로 '질산-DNT-TDI'로 이어지는 질산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익성을 키울 수 있게 됐다. 향후 질산을 활용한 고성능 복합소재 등도 생산할 예정이다.

질산은 전 산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최근엔 첨단 산업 원료로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질산 시장은 지난해 약 7500만톤·240억달러(약 27조원)에 이른다. 

한화는 향후 국내 질산 및 질산 유도체 시장을 넘어 중국, 태국 등 아시아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中 기업에 엔진 1만5000대 수주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중국 지게차 제조회사인 린데차이나로부터 엔진 1만5000대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소형 디젤·LPG용 G2엔진 1만5000대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 엔진은 린데차이나에서 생산하는 유럽과 북미 수출용 3.5톤 이하 지게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린데차이나에 납품 예정인 두산인프라코어의 2.4리터급 G2엔진. ⓒ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의 G2엔진은 유럽의 '스테이지 5'와 미국의 '티어 4 파이널' 배기 규제를 모두 충족한다.

특히 신형 G2엔진은 연료의 연소를 최적화하는 두산인프라코어의 특허 기술인 ULFC(Ultra Low Fuel Consumption)를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출력을 높이고 연료와 엔진오일 소모량은 동급 최저 수준으로 낮췄으며 필터류 교체 주기도 1000시간까지 늘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일 키온, 이탈리아 아르보스, 중국 바올리 등에 G2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1위 농기계업체인 YTO로부터 유럽 수출용 트랙터 탑재 엔진 약 3000대를 수주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