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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지역 전세 시세만으로 "인근 지역 신축 내 집 마련"

각종 규제로 '전세 폭등' 저렴한 가격과 풍부한 인프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19 16:22:40

HDC현대산업개발이 '비규제지역' 경산시에 선보이는 '경산 아이파크'는 9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부동산시장에서 '내 집 마련'은 중요 화두다. 급격한 아파트값 상승과 규제 강화로 '패닉바잉'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내 집 마련을 우려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인기지역 인근에서 생활권은 공유하면서 전세 수준으로 주택 구매가 가능한 지역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값은 전국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4월 둘째주 기준)는 3.3㎡당 1780만원으로 전년(1503만원)대비 18.4% 상승했다. 2019년 5월 셋째 주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은 오르는 상황에 정부 부동산 정책도 '대출 규제 강화'를 유지하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문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얼마 전 발표된 '임대차 3법' 탓에 더욱 희귀해진 전세 매물은 전셋값 폭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부담을 느낀 주택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값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면서 높아진 주거 부담 때문에 인기지역 인근에 집값 부담이 비교적 낮은 지역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인근 지역에 개발 호재까지 계획되면서 향후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클수록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핫한 지역' 인근에 위치해 가격 부담은 낮으면서 인프라 공유는 가능한 지역 내 아파트가 수요자들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이 경기 화성 봉담이다. 수원·화성 동탄 등 인근 인기 지역 아파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반면 생활 인프라는 어렵지 않게 누릴 수 있는 봉담 지역으로 수요자들 시선이 향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114에 의하면, 지역별 아파트 평균 전세가(3월 기준 3.3㎡당)는 △수원시 1170만원 △화성시 석우동 1196만원 △화성시 청계동 1461만원 등에 형성됐다. 반면 지난해 12월 분양한 봉담2지구 중흥S-클래스 에듀포레 평균 분양가는 1122만원에 불과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봉담 아파트 시세는 수원·동탄 전세가 수준에 그치지만, 최근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봉담 지역은 △봉담1·2지구 △효행지구 △내리지구 △어천지구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총 5만여가구가 들어서는 신 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오는 28일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봉담~송산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인근 어천역(수인분당선)도 인천발 KTX 개통 예정지(2024년 예정)로 확정되는 등 교통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봉담 지역에 GS건설(1블록)과 현대건설(2블록)이 오는 5월 28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에 달하는 대단지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선보인다. 

화성봉담 내리지구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용지에 들어서는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단지 반경 약 3㎞ 거리에 수인분당선 어천역이 자리 잡고 있으며, 입주시점에 맞춰 1블록과 2블록 사이에 초등학교도 신설될 예정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에 선보이는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지구주민 우선 공급 제외 일반 분양 1499가구)로 조성된다. © GS건설


인천 지역에서는 미추홀구 용현동이 대규모 개발에 따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용현동 일대는 1만8000여가구가 조성되는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용현4구역(약 979가구)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호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모습을 드러낸 시티오씨엘 3단지 분양가(평균 1635만원)가 인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전세가(1217만원)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이런 용현동 일대에 GS건설 컨소시엄이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지구주민 우선 공급 제외 일반 분양 1499가구)로 구성된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분양되는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여기에 인천대로나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간) 등의 광역도로망과도 인접해 서울·수도권 일대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이런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대구 수성구와 지리적으로 맞닿은 경북 경산시는 투기과열지구와 가까우면서도 비규제지역이다. 이 때문에 재당첨 제한 등 규제에서 자유로워 실거주뿐만 아니라 투자 목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대두 수성구 아파트 전세 시세는 지난해 8월 경산시 신규 단지 '경산하양 금호어울림' 분양가(938만원)를 크게 웃도는 1011만원이다. 즉 수성구 전세 자금만으로도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이런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170번지 일원에서 9개동 전용면적 84㎡~142㎡ 총 977가구 규모의 '경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압량지구는 총 면적 64㎡만 규모 도시개발지구로, △공동주택 7500여가구 △단독주택 500여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에 완성된 신대부적지구(3200여가구)와 함께 1만여가구에 달하는 경산 미니신도시가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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