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휴마시스(205470, 대표이사 차정학)는 지난해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아트러스트는 이번에 전문가용으로 승인을 획득했으며, 휴마시스가 셀트리온에 독점 공급하는 형태로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휴마시스에 따르면 디아트러스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핵심 단백질인 S단백질과 N단백질 모두를 인식할 수 있는 항체 원료로 개발됐다. S단백질의 수용체결합부위(RBD)를 인식하는 항체 원료는 셀트리온 연구 성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N단백질을 인식하는 항체 원료는 변이 발생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디아트러스트는 미국내 초기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양성환자를 인지하는 민감도가 93.3%, 바이러스가 없는 정상인을 확인하는 특이도는 99.1% 성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디아트러스트는 3일에 한 번씩, 혹은 24시간에서 36시간 간격을 두고 주 2회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는 연속검사(Serial Testing)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경우 초기 무증상 환자에 대한 추적 검사도 가능해 감염 초기부터 현장에서 감염환자를 신속히 선별할 수 있다.
휴마시스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실험인증(Bio safety level3)을 갖춘 국내 대학에 디아트러스트의 영국, 남아공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시험을 의뢰한 바 있으며, 그 결과 기존 바이러스 검사와 동등한 정확도를 확인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성능도 입증했다.
또한 휴마시스는 새로 대두되고 있는 10여종의 다양한 변이바이러스 검출 능력 확인을 위한 슈도바이러스(pseudovirus) 및 변이항원 평가에서도 동등한 결과를 확인하며 제품 신뢰도를 높였다.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는 "휴마시스와 셀트리온 양사의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 낸 큰 성과"라며 "국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의 임상기준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휴마시스 디아트러스트의 높은 정확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휴마시스는 이날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11.2% 오른 1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