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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시각장애인도 AI 기술로 독서·쇼핑"

장애인 생활 혁신 스타트업 지원해 장애인 권익 향상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4.20 09:20:58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은 20일 혁신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공 중인 장애인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ICT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스타트업 활성화 프로그램 '임팩트업스' 참여 기업 대표자들.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부터 ICT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을 지원하는 '임팩트업스(IMPACTUP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팩트업스 2기 참여 기업 센시는 인공지능(AI) 기반 시각장애인용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서적에 있는 글자는 물론 이미지와 복잡한 수식도 점자로 전환해주는 알고리즘을 구현, 제작에 6개월이 걸리는 300페이지 분량 점자책을 하루만에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점자서적 판매가격도 기존 150달러에서 10달러 내외로 낮췄다.

센시는 미국, 스페인 등 글로벌 점자 출판물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1분기 약 350만 달러(약 40억원)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오파테크는 점자학습기 '탭틸로'와 AI 스피커 '누구'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서비스하고 있다. ⓒ SK텔레콤


점자학습기 '탭틸로' 개발사인 오파테크는 지난해부터 임팩트업스에 참여해 AI 스피커 '누구'에 기반한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전국의 맹학교와 복지관 등에 제공하고 있다.

오파테크는 AI 스피커 기반의 일대다(一對多) 교육으로 혁신하고, AI가 학습자 수준에 맞춘 반복 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각장애인이 '스마트 점자학습 시스템'을 활용하면 점자학습기(탭틸로) 블록위에 점자를 입력하고 AI스피커로부터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시각장애인이 궁금해하는 단어를 얘기하면, AI스피커가 이를 인식해 점자학습기로 표현해주는 양방향 학습이 가능하다.

와들은 시각장애인용 AI기반 모바일 쇼핑 앱 '소리마켓'을 개발, AI로 누구나 장벽 없이 쇼핑 정보에 접근하고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소리마켓은 터치스크린 기반 전자기기 사용이 어려운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소셜커머스 및 입점사와 제휴를 맺고 플랫폼을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쇼핑 정보를 음성으로 전달한다. AI 엔진을 기반으로 검색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시각장애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각장애인 운행 모빌리티 '고요한M' 
 
임팩트업스 2기 참여기업 코액터스는 청각 장애인 기사들의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전을 지원하기 위해 '고요한 M'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청각이 약한 기사가 택시 호출 신호를 잘 인지할 수 있도록 깜빡이 알림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티맵 택시 앱에 구현했고, 청각장애인 전용 ADAS(첨단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T케어 스마트워치를 고요한M 전 차량에 탑재했다.
 

SKT와 모두의셔틀은 열악한 출퇴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착한셔틀 모빌리티'를 서비스하고 있다. ⓒ 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열악한 출퇴근 환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장애인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부터 SK텔레콤과 모두의셔틀이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모두의셔틀은 착한셔틀 모빌리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고객들이 실시간 예약, 차량 위치 및 잔여 좌석 확인 등을 할 수 있게 한다.
 
SK텔레콤과 티맵모빌리티는 착한셔틀 모빌리티에 T맵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 안전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향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와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셔틀을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ICT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기업들을 꾸준히 지원하고, 사회안전망 강화 및 장애인 신규 고용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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