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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승기 잡은 배민…'라방' 오픈 한달만에 매출 2억원 달성

라이브쇼핑 뜨면 '깜짝 매출' '완판 행진'…대형 프랜차이즈·맛집 제휴 요청 잇달아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4.20 09:34:12

배민쇼핑라이브의 한 장면. ⓒ 우아한형제들

[프라임경제] 배달의민족(배민)의 실험이 또 통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3월 배민이 배달앱 최초로 론칭한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가 첫 방송 후 한 달만에 평균 시청수 4만건 이상,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배민은 지난달 9일 국내 배달앱 중 처음으로 음식 라이브쇼핑 서비스를 공식 론칭, 망원동 유명 떡집 '경기떡집'으로 첫 방송을 진행했다. 

서비스 한달만에 성공적인 결과를 이끈 배경은 20~30대로 구성된 MZ세대를 저격한 콘텐츠를 구성했다는 점이 주효했다.

배민은 이른바 '라방('라이브방송'의 줄임말)'으로 불리는 라이브커머스에 익숙한 20~30대 회원이 많은 배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배민만의 감성과 재치를 담은 방송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배민은 배민쇼핑라이브 내 '좋아요' 탭을 웃음소리를 표현하는 'ㅋㅋㅋ' 형태로 구성했다. 실제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 'BHC 배민 상품권' 판매 라방에서는 1분당 실시간채팅 수 2만2000 개, ㅋㅋㅋ 수는 300만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청 건수는 실제 판매로 이어졌다. 방송 진행 도중 거래액은 1억4000만원 이상, 누적 거래액은 2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라방으로는 처음 공개된 오뚜기의 신제품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는 방송 시작 약 30분만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돼 방송 도중 추가 물량을 긴급 공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민쇼핑라이브는 △퀴즈쇼 △먹방 △사장님 스토리 등 다양한 콘텐츠 구성과 △김구라-MC그리부자 △유튜버 카페사장 최준 △유병재 △스타영양사 김민지 등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 출연을 이끌어 시청자수를 확보하고 있다. 

배민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 및 브랜드뿐만 아니라 대형 프랜차이즈, 지역 맛집들까지 제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배민 앱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상품권은 각종 제휴업체들이 꼽는 배민쇼핑라이브 인기 상품이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앞으로도 배민쇼핑라이브는 '좋은 음식을 먹고싶은 곳에서'라는 배민의 철학에 맞춰 다양한 파트너사 및 전국 맛집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통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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