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스마트 기술 집합체'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 추진

사업개발 MOU 체결 "전 과정 공동 수행으로 경쟁력 강화"

SK건설이 리탈코리아 및 원방테크와 함께 모듈러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구도준 리탈코리아 대표, 윤혁노 SK건설 에코엔지니어링부문장, 김병진 원방테크 대표. © SK건설

[프라임경제] SK건설이 '스마트 기술 집합체'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모듈러 데이터센터(Modular Data Center) 사업개발에 나선다.

SK건설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전문기업 '리탈코리아', 클린룸 공조설비 제작·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원방테크(053080)'와 모듈러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윤혁노 SK건설 에코엔지니어링부문장과 구도준 리탈코리아 대표, 김병진 원방테크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모듈러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기본 설계·제작·시공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 전 과정을 공동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모듈러 데이터센터 사업에 경쟁력 있는 공급망(Supply Chain) 완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3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모듈러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달리 표준화된 모듈을 외부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으로 옮겨와 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장 시공방식에 비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동시에 초기 투자비도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첨단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만큼 △서버 내 변화 감지 △운영 효율 개선 △에너지 절감 등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독립 기능과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갖는 다양한 모듈로 구성돼 표준화 및 사업 확장성이 우수하다.

특히 클라우드(Cloud)·인공지능(AI)·엔터프라이즈용 중대형 데이터센터 외에도 엣지(Edge)·코로케이션(Co-location) 사업까지 활용 가능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혁노 SK건설 에코엔지니어링부문장은 "이번 협약은 향후 3사가 국내 모듈러 데이터센터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모듈러 데이터센터 모델 개발에 성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건설은 지난해 스마트데이터센터 사업그룹을 신설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그룹사는 물론 국내외 주요 7개 데이터센터 설계·제작·시공사들과도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체제를 구축해 50㎿·25㎿ 규모 도심형 데이터센터 표준화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