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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이어 종교계까지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회 달라"

지난 20일 대통령·국무총리·법무부장관 등에게 탄원서 제출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4.21 11:22:18
[프라임경제] 정재계에서 잇달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한데 이어 종교계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정재계에 이어 종교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 연합뉴스


21일 대한불교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 협의회에 따르면, 교구본사 25곳과 군종교구의 주지들은 지난 20일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헌법재판소장 앞으로 "이재용 부회장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협의회는 탄원서에서 "우리 정치가 어두운 시절을 지나오며 불가피하게 성장통을 겪어 왔듯이 삼성 또한 성장통을 함께 겪을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어려움이 우리 사회에 있어 왔다"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삼성의 역할에 힘입은 바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은 참회를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며 "판결 선고가 있기 전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고속 성장의 과정에서 삼성이 법과 윤리를 지키지 못한 점, 그리고 변화된 사회의식과 소통하지 못한 것을 인정하고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가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자신의 맹세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경식 회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도 15일 이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청와대에 발송했다. 오규석 군수가 청와대에 직접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한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또는 사면 가능성과 관련 질의에 "검토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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