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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코로나19 불구 '투자 확대' 전년比 5.4%↑

코스닥협회, 2020년 코스닥상장사 투자활동 분석…투자금액 7조5309억원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21 12:16:50
[프라임경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적극적인 신규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스닥협회가 분석한 '2020년도 코스닥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공시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 1467개사(올해 1월19일 기준) 중 지난해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3831억원(5.4%) 늘어난 7조5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상장법인 투자 현황 종합. ⓒ 코스닥협회


코스닥협회는 투자금액이 자기자본(또는 자산총액)의 10%를 넘지 않아 공시의무가 없더라도 자율공시를 한 경우까지 포함했다.

유형별로는 신규시설투자와 유형자산취득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각각 23.9%(3328억원), 65.8%(5457억원) 늘어난 1조7232억원, 1조3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투자 회사수는 2019년대비 1개사가 늘어난 57곳이며, 61건의 신규투자 공시를 냈다. 1사당 평균투자금액은 302억원으로 전년대비 21.8%가 늘었으며, 신규시설투자 대상은 △설비 등 시설투자 △공장 신설 및 증축 △연구소 신설 및 증축 △사옥 신설 및 증축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장 신설 및 증축'을 위한 투자금액이 전년대비 46.3% 증가한 반면 '사옥 신설 및 증축'을 위한 투자금액은 67.3% 감소했다. 

유형자산취득 부분을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해 13개사가 늘어 총 64개사가 67건의 해당 공시를 냈다. 1사당 평균 취득금액은 52억원이 증가해 총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자산취득 대상으로는 '토지 및 건물'이 87.6%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두배 이상(100.1%) 늘었다. 

타법인 출자 부분은 금액과 공시 건수가 모두 줄어 유일한 감소세를 보였다. 투자금액은 4조433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1% 감소했으며, 공시 건수 역시 45건이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1사당 평균출자금액 역시 26억원 줄었지만 해당 공시를 낸 회사 수는 5곳이 증가했다. 

타법인출자 현황을 살펴보면 △사업다각화 △영업확대 △경영효율화 △지배구조개선 △자금지원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타법인출자목적 중 '경영효율화'를 위한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86.5% 늘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선제적으로 설비와 공장을 신설 및 증축하고, 유형자산 취득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규 사업에 진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성장을 위한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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