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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서병수 '탄핵' 발언, 당 전체 의견으로 보면 무리"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4.21 13:32:25
[프라임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같은 당 원로인 서병수 의원의 '탄핵 관련 주장'에 21일 거리두기 발언을 내놨다.

서 의원은 20일 대정부질문에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상대로 "과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나, 징역형에, 벌금에, 추징금을 내야 할 정도로 범죄를 저질렀나"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석방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해 주시겠느냐"고 압박성 질의를 던졌다.

이 발언이 작은 이슈가 된 가운데, 다음날 당 차원 생각과는 거리가 있다는 명시적 선긋기가 나온 것. 

주 권한대행은 21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대정부질문을 일일이 사전에 내용 체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특히 "의원 개개인 의견은 다를 수 있다"면서 "그것을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다"고 못박기도 했다.

한편, 주 권한대행은 서 의원이 제기한 석방 요구에 대해서도 사실상 난색을 표했다. 그는 "애초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면을 건의한다고 했고, 많은 국민들이 전직 대통령들이 오랫동안 영어 생활하는데 걱정하고 있다"고 재차 상기시켰다.

이어서 "때문에, 사면권자인 문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해, 일개 의원선에서 얘기할 주제가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긴밀히 총체적 대화로 풀어야 함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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