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상 지침? "부동산, 전환 아닌 보완" 강조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재보선 대패 이후 부동산 정책 전환에 나서는 듯 했으나, 결국 "전환이 아닌 보완"이라며 완급 조절에 들어갔다.

정책 방향 수정의 폭과 깊이에 선을 그어 '문재인 정신의 고갱이'는 살리는 선에서 부동산 규제 일부 완화만 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양상이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부동산 대책이 전환이냐 보완이냐 해석들이 많다"며 "확실하게 말씀드리는 건 부동산 정책 기조는 보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1보완 기조로 당정 간 회의를 통해 부동산 대책이 신속하게 시행될 것"이라며 "당내 부동산특위를 중심으로 공개 일정이 잡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특위에 크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다.

아울러 그는 다양하게 발의되는 부동산 법안에 대해 소속 의원들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최 대변인은 "부동산 입법은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당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지, 실제 입법이 되는지를 살펴야 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건 소속 의원들이 매우 유의해야 할 사항"이라며 협조를 각별히 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