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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8개월 연속 상승' 공공주택 공급 눈길

위례자이더시티 '최고 경쟁률' 전국 1만2344가구 예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22 10:53:44

전국적인 집값 상승세 탓에 최근 '공공분양주택'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가 오는 5월 경기 의왕 고천동 일원에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전국적으로 집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이룰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적 사업주체가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은 민간아파트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아파트 월별 매매가격지수는 전월대비 1.07p 올랐다. 2019년 9월 0.05p 감소한 이후 10월 0.11p 향상되며 전환된 상승세가 1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정부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꺾이지 않자 공공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군다나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대상인 만큼 시세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바탕으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한 공공분양주택은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두드러진다. 

올 초 공급된 경기 성남시 '위례자이더시티'는 1순위 평균 617.57대 1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 분양가(전용면적 84㎡ 기준)는 7억2900만원~7억9170만원(팬트하우스 제외)으로, 인근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2017년 6월 입주) 시세(15억6000만원·KB부동산 기준) 절반 수준이다.

물론 과거 공공분양주택의 경우 '부족한 상품성' 인식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대형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 경우가 늘면서 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이 증가하면서 시공 능력 신뢰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우수한 입지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 환금성도 높은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라면 공공분양주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 공공분양주택으로는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분양형 신혼희망타운을 꼽을 수 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은 의무 임대 기간(5~10년)을 채우면 분양전환이 가능하며,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연 최저 1.3% 저금리에 최장 30년간 분양가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LH청약센터 자료에 따르면, 사전청약 주택을 제외한 올해 전국에서 △분양주택 20곳 8999가구 △신혼희망타운 10곳 3345가구 총 1만2344가구(30곳)에 달하는 공공분양주택이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7529가구 △인천 2266가구 △부산 835가구 △광주 750가구 △경남 722가구 △서울 242가구 등이다.

© 포애드원


대표 단지로는 오는 5월 DL이앤씨(375500)가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11개동(테라스동 3개동 포함) 전용면적 56~59㎡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신혼희망타운으로 580가구가 공급된다. 

'투기과열지구(경기 의왕)'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적용해 연 1.3%(최저)의 고정금리로 분양가 최대 70%까지 대출 가능하다. 

경기 과천에서는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전용면적 46~84㎡ 총 659가구 규모의 '파밀리에 우미린(가칭)'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체 공급 물량 중 신혼희망타운이 227가구를 차지하며 이외 △행복주택 114가구 △공공분양 318가구로 이뤄졌다. 

특히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 비중이 기존 20%에서 25%로 늘어난 동시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역시 30% 추첨제가 생겼다는 점에서 가점이 낮은 경우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의 경우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중 지구주민 우선 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은 1499가구다. 

일반분양 청약 조건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도 경기 양주신도시 A-1블록에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 본격 분양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24개동 전용면적 74·84㎡ 총 20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인근 민영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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