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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순익 1조2701억원…사상 최대

순이자이익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

설소영 기자 | ssy@newsprime.co.kr | 2021.04.22 16:25:52
[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1분기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당기순이익이 1조2701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동기(7295억원) 대비 74.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시현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한 2조6423억원을 기록했고, 순수수료이익은 9672억원으로 44.3% 증가했다.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8.6% 수준으로 높아졌다.

기타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거액 손실요인이 소멸되고, 이번 분기에는 푸르덴셜생명 실적 연결 효과가 반영되면서 크게 개선됐다.

주요 계열사들을 보면 KB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6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프라삭과 부코핀은행 등 M&A 영향과 지난해 대출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신탁이익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개선되면서다.

KB증권은 22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다. 주식시장 호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하고, IB부문에서도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는 평이다.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415억원으로 72.4%나 증가했다.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순수수료이익이 증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선제적 대손충당금과 희망퇴직 비용 등 지난 분기 일회성 요인이 소멸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688억원으로 8.4% 줄었지만, 손해율이 하락하고 투자손익이 개선되며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는 해석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내재가치는 약 6조6000억원으로 1년 새 6.7% 성장했고, 가치경영 기반의 시장지배력 확대 전략에 힘입어 원수보험료도 5.6% 증가한 2조8910억원을 달성했다.

푸르덴셜생명은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최근 시장금리와 주가지수 상승 등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으로 변액보험 등의 준비금 적립 부담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포트폴리오의 탄력적인 리밸런싱으로 전반적인 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그룹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 610조7000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 총자산은 KB국민은행이 447조8000억원(관리자산 포함 시 505조7000억원), KB증권 56조8000억원(관리자산 포함 시 226조9000억원), KB손해보험 39조3000억원, KB국민카드 25조1000억원, 푸르덴셜생명 25조원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 1년간 그룹 전 부문에 걸쳐 수익창출력을 의미 있게 확대하고 자본시장과 보험 비즈니스에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등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더욱 견실하게 관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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