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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조국 아들' 문제사항 대대적 징계...입학 취소도 시동?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4.22 17:31:07
[프라임경제] 연세대학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대학원 입학 의혹과 관련해 내부 기강 쇄신을 고강도로 진행 중이다.

22일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교육부의 종합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에 대해 징계를 추진 중이다. 2019년 감사 사항에서 교육부가 지적한 것은 86건. 이 중 징계 대상 인원이 가장 많은 것은 '대학원 입학전형자료 미작성·미보존' 문제였다.

조 전 장관의 딸 입시 의혹이 상대적으로 더 화제를 모았으나, 아들의 연세대 대학원 시험 역시 석연찮은 입시 기록 미보존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을 2018학년도 연세대 대학원 입학 당시 가짜 서류를 냈다는 의혹이 있었고, 이에 따라 검찰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을 압수수색했으나 의무보관 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자료가 사라졌던 것.

곽 의원실에 제출한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관련자 67명에 대한 인사 조치를 연세대에 요구했다. 연세대는 33명에 대한 징계를 마쳤고, 나머지 34명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홍역을 치른 데다, 입학 공정성 관련 특별위원회 설치 이야기가 내부적으로 나오는 등 봐 주기 논란에 철저히 선을 긋겠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조 전 장관의 딸 문제에 말려든 고려대학교(학부)나 부산대학교(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신중한 접근법으로 대처하다 고의성 배려 의혹으로 불길이 번지기도 했다. 이를 지켜 본 학습효과로 연세대가 과감한 조치를 할 것이라는 외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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