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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사업·관리 각자대표 체제 "견제와 균형 강화"

김형 사장 연임…정항기 CFO, 관리부문 대표 선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23 16:39:22

대우건설이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한 동시에 정항기 CFO를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 사진 좌측부터 김형 대우건설 사업대표와 정항기 관리대표.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정항기 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해 각자대표 체제에 돌입한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김형 사장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주택공급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다. 

아울러 2조1000억원 규모 나이지리아 LNG Train 7 공사도 국내 업체 최초 원청지위 확보에 성공한 동시에 2조9000억원 규모 이라크 알포 항만공사도 수주하는 등 공로와 전문성을 재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전문가' 정항기 부사장의 경우 2019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김형 사장과 함께 조달시스템 개선과 현금중심 경영을 정착, 재무구조 개선 가속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고, 부채비율을 전년대비 40%p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향후 김형 사업대표 예정자는 국내·외 공사에 대한 양질 수주와 안정적 사업운영을 통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한다. 정항기 대표의 경우 전략·재경 등을 담당해 지속적 재무구조 및 체질 개선에 매진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업과 관리 부문 각자대표 체제는 조직간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현 경제상황에 보다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조직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본격화시 관련 기능을 '재무통' 정항기 CFO에 집중해 매각 프로세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이에 따라 매각 관련 업무에 대한 부담을 줄인 김형 사장은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우건설 각자대표 체계는 오는 6월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 등을 거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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