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벨기에 대사 "부인 곧 출석"...경찰 설득 효과봤나?

서울시경, 외교부 등 통해 의사 전달ㆍ언론에 상황 털어놓는 등 압박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4.27 08:07:56
[프라임경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가 부인을 금명간 경찰 조사에 임하게 하겠다는 뜻을 우리 당국에 전달했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 부인의 퇴원 사실을 알렸다는 것. 벨기에 대사 부인은 옷가게 직원의 도둑 취급에 격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입원을 해 경찰 조사에 비협조한다는 비난도 더해졌다.

당국자에 따르면 주한 벨기에 대사관은 경찰과 조사 시간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사관 측은 이미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보도자료를 통해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측에서는 실제 출석 의사에 일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신고된 사건에 대해 피해자 조사를 진행하고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해당 대상자(대사 부인)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출석이 필요하다고 판단, 외교부와 공관 등 관계기관을 통해 피의자 출석을 계속 요청·요구하고 있지만 아직 출석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공개하기도 했었다. 그는 "주한 외국공관원 범죄 표준절차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제 대사가 움직이면서, 시간표가 조금 빨라질지 주목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