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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망 구축 '균형개발 교두보' 지방 부동산 '화색'

지방 대도시권 중심 '광역경제권 형성' 지역간 이동 수월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26 10:23:14
[프라임경제] 지난 12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안'에 따라 지방 부동산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교통축이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된 만큼 지방 중소도시들은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실제 GTX A·B·C노선과 신안산선, 신분당선 연장, 월곶~판교선 등 굵직한 철도 호재는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지역별 균형개발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지방 대도시권 중심 광역경제권 형성을 위해 다수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을 선정했기 때문이다. 

© 리얼투데이


이를 위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등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노선 개통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KTX 울산역~양산~진영)가 완성되면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노선을 이용하면 부산~울산 구간이 72분에서 60분, 김해~울산 구간이 135분에서 37분으로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의 경우 대전에서 청주공항까지 이동시간이 90분에서 43분으로 감소한다. 광주~나주광역철도를 이용하면 광주에서 나주까지 81분에서 3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양산시 부동산 중개업자는 "양산신도시를 제외한 양산시 대부분 지역은 대중교통수단이 대체적으로 버스에 한정됐다"라며 "동남권순환 광역철도와 부산~울산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울산 출퇴근이 훨씬 수월해져 주택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탓에 분양시장에도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화색이 돌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계룡자이는 1순위 청약에서 총 261가구 모집에 7225명이 신청해 평균 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단지는 기존 추진 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계룡~신탄진) 수혜가 예상되며,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신탄진~조치원)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분양시장 불모지'로 평가되던 강원도 홍천군 분양시장도 들썩였다. 

금호건설이 지난 3월 홍천군 희망지구에 분양한 '금호어울림더퍼스트'가 1순위에서 청약접수(평균 3.05대 1)를 모두 마무리했다. 해당 아파트가 위치한 홍천군은 용문~홍천 광역철도 수혜가 예상된다.

이처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지역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단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두산건설(011160)은 오는 5월 경남 양산시 상북면에 총 1368가구 규모(전용 59㎡·84㎡)로 조성될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을 분양할 계획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양산은 경남 창원에서부터 시작해 김해와 양산을 거쳐 울산까지 잇는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 이 노선은 향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도 연계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B2블록에 총 2415가구(59㎡ 단일면적) 규모의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해당 단지는 향후 대전~세종~충북광역철도 중심선상에 위치할 오송역(KTX·SRT)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010780)의 경우 대구 달서구 죽전동에 짓는 재건축아파트 '죽전역에일린의뜰'을 이달 분양한다. 총 959가구(전용 59~114㎡) 중 6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하는 해당 단지는 SRT와 KTX·대구권광역철도·대구산업선 등이 연결되는 서대구역(2023년 개통 예정) 수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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