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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씨인터내셔널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색조화장품 종합 ODM 도약"

오는 28·29일 수요예측…내달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26 18:34:45
[프라임경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색조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품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색조화장품 종합 ODM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포인트메이크업 개발생산(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ODM) 전문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대표 배은철)이 26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색조화장품 한 분야인 포인트메이크업 ODM 전문기업으로 립, 아이, 베이스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배은철 씨앤씨인터내셔널 대표이사가 26일 오후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씨앤씨인터내셔널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사업초기 아이라이너를 그리는 펜슬위주 제품을 생산했으며, 2010년 배은철 대표 주도하에 '깍아 쓰는 젠 펜슬'을 개발해 세계시장에 내놓아 10배의 매출성장을 달성했다. 이후 아이브로우 타투 팩, 에어리 벨벳 틴트 등 아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뷰티산업은 최근 온라인 채널이 강화되며, 빠르게 트렌드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디뷰티 브랜드 중심의 시장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디뷰티 브랜드의 경우 트렌드 주기가 더욱 짧아지고 있으며, 이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한 다품종 소량생산은 필수라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인디뷰티 브랜드들이 생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며 "우수한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ODM 기업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동적인 기존 ODM·OEM 업체와 달리 각각 브랜드사 특성에 맞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기획하고 선제안하는 차별화 과정을 통해 높은 브랜드 평판과 성공 레퍼런스를 쌓았다"며 "과거 로드샵 브랜드 중심의 성장이 인디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옮겨가면서 이런 레퍼런스를 쌓은 당사에 유리한 상황으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색조화장품은 수명주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생산적인 측면에서 불량률 또한 기초 화장품 대비 2배 이상 높아 생산 수율이 낮다"며 "현재 이러한 점으로 실제 ODM 기업 중 포인트메이크 분야로 진출한 기업이 없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지난 2018년 유해물질, 중금속 검사 실시, 업계최초 엑스레이(X-ray) 장비 도입 등 제약수준에 준하는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4대 브랜드 로레알, 에스티로더, 코티, LVMH(Dior·GIVENCHY·SEPHORA)의 현장실사(Audit)를 통과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펜트업 효과로 색조화장품 수요가 급증하며, 큰 폭의 시장성장을 기대한다"며 "이미 화장품 ODM 대량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고의 제품 기획력, 신규 제품 라인업, 품질관리 역량,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개화하는 색조화장품 시장 내 패러다임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코로나19로 불리한 시장 여건에서 지난해 동종 화장품 업계 매출이 11.4% 뒷걸음 쳤음에도 불구, 씨앤씨인터내셔널은 9.8%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신규 제품군 라인업을 통해 고객사를 다변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1월 준공한 그린카운티(용인 신공장)는 신도약의 발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린카운티에서는 베이스메이크업 및 프레스티지 제품을 추가 생산하며 고객사 다각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제형에 대한 흡수, 색상, 모양 등의 핵심 처방기술을 베이스메이크업에 접목시켜 빠르게 시장 안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동안 회사는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매스 및 인디뷰티 고객사 네트워크를 견고히 구축했으며, 향후 안정적 캐시카우와 높은 신뢰도, 평판을 통해 인디와 프레스티지 고객사를 신규 확보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해외 영업사무소도 설치하며 권역별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동북아시아를 넘어 미국, 이슬람권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씨앤씨인터내셔널의 공모예정가는 3만5000~4만7500원, 상장 공모주식수는 148만 주, 공모예정금액은 518억~703억원 규모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28~29일 양일 동안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내달 6일과 7일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같은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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