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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기능 복합 임대주택 추진 변경 논란 "신축에서 법인 건물 매입?"

신축 사업부지 매입 후 노후 된 법인 소유의 오피스텔 매입으로 사업 변경에 뒷말 무성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1.04.27 04:28:32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능 복한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 조감도. ⓒ 목포시

[프라임경제] 목포시가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철거민 주거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능 복합 순환형 임대 주택사업과 관련해 당초 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두고 석연찮은 잡음이 강하게 일고 있다.

목포시가 당초 기능 복합 순환형 임대주택사업을 목포시 서산동 일원에 3723㎡의 규모에 사업비 77억 5000만원(국비 18억, 도비 2억, 5000만원, 시비 3억, 전남개발공사 47억 4000만원, 기금 6억 6000만원)을 들여 2020년 ~2021년까지 신축하기로 한 계획을 철회하고 기존의 오피스텔 건물을 매입하기로 선회하면서 매입 예상 건물의 위치와 이 건물을 소유한 법인의 설립 시기를 두고 여러 풍문이 일고 있는 것.

취재 결과, 목포시는 당초 서산동 21-1번지에 위치한 구생어린이집 부지에 100호 규모의 신축 건물을 세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접근성 및 신속한 사업 추진을 이유로 들어 서산동 13-2번지에 위치한 광장 오피스텔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통한 임대주택 66호 공급 방안으로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 역시 당초 77억 5000만원에서 62억 7000만원(국비 28억 2000만원, 전남개발공사 34억 5000만원)으로 변경이 되고, 운영관리 주체 역시 당초 전남개발공사에서 목포시로 변경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시가 사업 예정 건물로 매입 예정인 이 오피스텔은 목포시의 일명 보리 마당으로 불리는 경사가 심각해 겨울철 차량 통행과 노약층이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건물로 시공한 지 20여 년이 흘러 최근 경매 물건으로 나와 A법인이 매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 A법인은 2020년 6월 목포시장과 전남개발공사 사장이 면담을 갖고 당초 계획을 변경 해 이 건물을 매입하기로 약속한 직후 인 2020년 8월에 설립된 것으로 확인이 돼 항간에 떠돌고 있는 풍문의 원인이 되고 있다.

목포시는 변경 이유로 "당초 사업구역이 외곽이어서 주거지역과 인접한 곳으로 변경하게 되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당초 사업부지는 도로변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고, 목포시가 구생어린이집 부지를 수억원을 들여 이미 매입하고도 부지를 변경한 것에 대한 의구심은 풀리지 않고 있다.

이에 목포시는 "민간 계약자(A법인)은 목포시와 무관하게 2020년 3월부터 매수절차에 들어갔으며, 계약자는 목포시의 추진사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목포시 행정에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라는 입장만 전했다. 이에 경매로 매입한 건물에 대해 아무런 조건 없이 속전속결로 동의한 것 역시 이해하기 어렵다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목포시는 "민간 계약자(A법인 소유) 매매등기가 완료되면 감정평가 금액으로 매도하여 임대주택과 공공편의시설 기능을 갖춘 기능 복합 순환형 임대주택을 추진하여 사회적 기업 등이 위탁운영하는 방법으로 사업을 이어 가겠다"라는 입장만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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