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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혹시 우리집도?…인터넷 속도 어떻게 측정할까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1.04.27 15:41:03
[프라임경제] 최근 IT 유튜버 '잇섭'이 KT(030200) 10기가(10Gbps)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했으나, 실제로는 100Mbps 속도로 제공되고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인터넷 속도 논란이 퍼졌는데요.

영상을 본 이용자들의 비난이 거세졌으며, 비슷한 경험을 한 이용자들도 속속히 등장했죠. 

KT가 사과문을 공지하며 "10기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전체 고객을 조사해 총 24명의 고객 정보에 오류가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의구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에 이용자들이 인터넷 속도 측정을 해볼 수 있는 사이트 이용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NIA 스피드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에서 인터넷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 NIA 스피드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 캡처


먼저, 공공기관인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는 'NIA 스피드 인터넷 속도측정' 사이트에서 인터넷 속도와 IP 경로추적, 웹 접속 시간, 측정통계 등 정보를 보여줍니다.

또한, 각자 가입한 통신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인터넷 속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KT 공식 홈페이지에 '인터넷 속도 측정' 메뉴에서 속도 측정이 가능한데요. 사용하는 상품에 맞춰 △일반 속도 테스트 △기가급 속도 테스트 △10G 속도 테스트 중 선택해 진행하면 됩니다.

KT ID 로그인 후 속도측정이 가능하며 타사 고객도 회원가입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도 공식 홈페이지에 '인터넷 속도 측정' 메뉴를 통해 측정이 가능합니다. 

SK는 'SK브로드밴드 인터넷 품질 측정'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죠.

정확하게 측정하려면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 연결하고, 공유기와 가까운 거리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상 여부를 정하는 기준인 최저속도(다운로드 기준)는 가입한 상품마다 다른데요. 3사가 비슷한 수준으로, 인터넷 품질보장제도(SLA)에 따라 계약한 속도에서 30~50% 이하가 나오면 보상을 받을 수 있죠.

하지만 보상을 받는 구조가 굉장히 번거롭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속도를 측정해 증명 가능한 자료를 확보해 이의를 제기해야 하기 때문이죠. 

통신사가 인터넷 품질 유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이번 인터넷 속도 논란으로 주무 부처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10기가 인터넷 품질에 대해 사실확인을 위한 실태점검을 추진하는데요. 

방통위는 통신사의 고의적인 인터넷 속도 저하 및 이용약관에 따른 보상 등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중점 점검하고, 과기정통부는 국내현황 및 해외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용약관에 대한 제도개선도 함께 병행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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