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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장기적 거점국' 싱가포르 공략 발판 마련

동아지질과의 '조인트 벤처' 8000억 규모 공사 수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27 16:48:21

싱가포르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파시르리스역 조감도.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대표이사 김형)이 동아지질(028100)과 구성한 조인트 벤처(JV, Joint Venture)를 통해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지하철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Cross Island Line) CR108 공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사는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내 환승역 '파시르리스(Pasir Ris)역'과 터널을 설계·시공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한화 약 8000억원(9억8000만SGD, 싱가포르 달러)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70%, 동아지질 30%이다.  

사실 대우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해 성격이 유사한 싱가포르 톰슨라인 T216 등 다수 지하철 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지하연속벽 및 TBM(Tunnel Boring Machine) 터널 공사에 풍부한 현지 수행경험과 경쟁력을 보유한 동아지질과 JV를 구성한 전략 역시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를 장기적 차원 거점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며 "기 수주한 톰슨라인 T216 및 주롱리전라인 J109에 이은 이번 수주를 통해 후속 수주 등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LTMP(Land Transport Master Plan) 2040'을 발표한 LTA는 △45분 이내 도시·20분 이내 마을 △모두를 위한 교통 △건강한 삶과 안전한 여행 등 교통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전국 도시철도망을 약 360㎞까지 확장한다는 전략으로, △크로스 아일랜드 라인 △노스-이스트 라인(North-East Line) 연장사업 △주롱 리전(Jurong Region) MRT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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