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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수요증가 '날개단 철강株', 주가 상승 랠리 ~ing

글로벌 경제 회복…포스코·현대제철 2Q컨센서스 상향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4.27 18:40:45

글로벌 경제가 점차 회복세에 철강 수요증가, 중국 철강 감산정책 기대감 등이 부각되며 철강 관련주들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글로벌 경제가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철강 수요증가, 중국 철강 감산정책 기대감 등이 부각되며 관련주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27일 철강 관련주들이 글로벌 경제회복 청신호에 일제히 상승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이날 대표적인 철강주POSCO가 종가기준 전 거래일대비 1만5000원 오른 37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현대제철은 전일대비 9.04% 상승한 5만6700원을 기록했다. 삼현철강과 NI스틸은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한 7800원, 5310원에 거래를 마쳐 철강업체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철강주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와 중국의 철강 공급과잉으로 인한 수출이 줄어들며, 주가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2분기 POSCO의 경우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며, 동기간 현대제철도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94% 줄어든 140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초 철강 공급 수요 급증에 따른 가격이 상승하며, 철강업체들의 상황을 역전시켰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중국 철강감산정책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업체들의 1분기 생산량 부진과 공급우려에 10년이래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며 4주 연속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는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5524억원을 달성하며 10년 만에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매출액은 16조687억원으로 지난해대비 10.5%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동기대비 5.6% 증가한 4조9274억원, 영업이익은 303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으로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며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체들은 1분기에 톤당 원화로 20만원 내외 인상했으며, 4월과 5월에도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발표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큰 폭의 가격 인상이 가능한 이유는 수요 개선과 더불어 가격 교란의 중국산 영향력이 낮아지면서 철강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경기 회복에 무게를 두면서 철강산업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의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개월 전인 7791억원에서 올해 2분기 1조4000억원,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1625억원에서 800억원 증가한 2560억원으로 각각 상향조정됐다.

이 밖에도 중국 철강업체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철강생산 감축에 대한 기대감도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철강 판매가격 상승은 가파르게 진행 중"이라며 "철광석 가격상승분을 전가하며, 이익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이 철강재 수출에 대한 증치세 환급을 폐지하고, 탄소 저감을 위한 철강 감산 정책을 구체화 할 것이라는 기대도 철강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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