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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률 가파른 2기 신도시 '역세권' 청약 인기몰이

1기대비 높은 매매가 상승…검단과 위례 등 수혜 지역 주목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28 10:00:14

인천에서 총 486가구 규모로 본격 분양 체제에 돌입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다. © 금강주택


[프라임경제] 2기 신도시 내 분양을 앞둔 신축 아파트에 수요자들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3기 신도시는 실입주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점쳐지는 데다 이미 조성을 마친 1기 신도시의 경우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1기 신도시와 비교해 매매가 상승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2기 신도시 내 알짜 단지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실제 대표 1기 신도시인 분당 신도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첫 입주가 시작된 지 30년에 달했으며, 내년부턴 일산·평촌·산본·중동 역시 30년이 넘는 노후 단지들이 속속들이 등장한다. 이와 달리 2기 신도시는 현재 조성단계에 있거나 입주 5년이 되지 않는 단지들이 대거 포진된 상태. 

부동산114 REPS가 제공하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2기 신도시는 1기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앞질렀다. 지난해에도 2기 신도시 매매가 상승률은 24.65%로, 1기 신도시(22.98%)는 물론 수도권 상승률(20.34%)을 크게 웃돌았다.

그 중에서도 2기 신도시 내 역세권 단지들 오름세가 돋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의하면 '대표 2기신도시' 검단 호반써밋1차(호반 베르디움) 단지는 지난해 12월 6억9000만원(전용면적 84㎡ 기준)에 거래됐다. 이보다 앞선 1월 거래가(4억3840만원)와 비교해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2억516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수도권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위례선 트램(2024년 개통예정)이 계획된 위례신도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월 8억5000만원에 거래(51㎡ 기준)된 위례24단지 꿈에그린 단지는 올해 1월 12억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갱신했다. 올 1월 공급된 공공분양 단지 '위례자이 더 시티' 역시 1순위 청약 74가구 모집에 4만5700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17.6대 1로 역대 수도권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수도권, 1기 및 2기 신도시 최근 3년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 더피알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 2기신도시가 기존 신도시나 구도심대비 신축 단지들이 다수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역세권 단지는 부동산 시장 내 스테디 셀러로 불릴 만큼 2기신도시 시세 상승을 리딩할 확률이 높다"라고 첨언했다. 

이에 연내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역세권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폭되는 추세다. 

우선 인천에서는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THE SIGLO)'가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 본격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검단신도시 RC3블록 일원에 총 48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검단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는 △아파트(전용면적 84㎡) 447세대 △오피스텔(39㎡) 39실 △근린생활시설 '코벤트가든'으로 구성된다. 

해당 단지는 인천 1호선 연장선(2024년 예정) 신설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인 동시에 인근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 넥스트콤플렉스의 직접적 수혜를 누릴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도 다수 단지가 예정된 상태. 

동탄2신도시에서는 이달 대방건설이 △아파트(전용면적 84·102㎡) 531세대 △오피스텔(75·84㎡) 323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공급한다.

화성시 오산동 979번지에 들어설 해당 단지는 SRT 및 GTX-A(예정) 등 광역 교통망이 풍부하고 여울초나 여울공원 등 생활 인프라가 가깝다. 

금강주택도 오는 5월 동탄역(SRT)과 인접한 동탄2신도시 C-2블록 일원에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아파트(전용면적 52㎡·58㎡) 38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45㎡) 132실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7월 C6블록에 총 216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인근에 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인 만큼 일대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한 동시에 연내 완공될 예정인 경기도청 신청사에 따른 직접적 수혜도 누릴 전망이다.

충남 아산신도시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금성백조는 올 하반기 아산 탕정지구에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로 조성될 '탕정지구 예미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도보권 내 1호선 장항선(탕정역)이 연내 개통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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