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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분기 영업익, 전년比 89.7% 증가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실적 개선 효과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29 10:00:05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올 1분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 집계 결과 △매출 1조9390억원 △영업이익 2294억원 △당기순이익 14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신규 수주의 경우 전년대비 42.1% 증가한 2조1362억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흑석11구역과 대구본리동주상복합 등 국내 주택건축 부문 수주가 실적을 견인하며,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늘었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양질의 수주' 기조를 지속 견지하며, 2분기부터 국내외에서 본격 수주활동을 전개해 연간 수주목표(11조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38조9685억원 규모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7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저유가 기조 속에서도 전년대비 2.4% 소폭 감소한 1조9390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1조4098억원 △토목사업 2898억원 △플랜트사업 1732억원 △기타연결종속 662억원이다. 

영업이익(2294억원)은 주택건축 현장 일시적 원가율 개선 요인과 해외 플랜트 현장 준공PJ 실적 개선 등 영향으로 지난해(1209억원)와 비교해 무려 89.7% 급증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3400억원)도 전년 실적(2170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주택을 비롯한 대부분 사업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됐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86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민간건설사' 가운데 최대 공급 실적 기록하며 안정적인 주택 부문 실적 토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에도 3만5000여가구 분양을 예고해 공급 실적 1위 자리를 지켜낸다는 방침이다. 이중 4000여세대는 자체 사업으로 구성하는 만큼 높은 수익성을 이룰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본격적 공사가 진행될 이라크나 나이지리아 등 해외사업장도 기존 사업 수행 경험과 시공 경쟁력을 감안하면 수익성이 양호한 전망이다. 여기에 베트남 THT법인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고 있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스크·원가 관리 시스템 등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입찰 및 사업 관리 역량이 크게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내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시스템 기반 양질 수주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면 올초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와 매출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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