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월 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73%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월 월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73%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3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8%로 전월대비 0.07%p 상승했다.
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오른 2.74%를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대출금리가 2.52%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월(2.89%)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3.61%에서 3.70%로 0.09%p,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66%에서 2.73%로 0.07%p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2개월, 주택담보대출은 7개월 연속 올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에 영향을 주는 은행채 5년물이 2월 1.55%에서 1.76%로 0.21% 상승하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반면 보금자리론 금리는 2.25%로 동결이 되고 취급 비중이 확대되면서 확대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2.41%, 지난 2월 2.46%를 기록한 데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도 0.03%포인트 상승한 2.88%를 기록했다.
가계 대출 금리는 연 2.85%에서 2.88%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66%에서 2.73%로 0.0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9년 6월 2.74%를 기록한 이래 1년 9개월만의 최대치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전월의 1.89%p에 비해 0.02%p 확대된 1.91%p를 나타냈다. 이는 2017년 9월(1.93%p) 이후 3년 6개월만의 최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