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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여력이 높은 '교통 호재' 품은 수도권 신규 단지 주목

"저평가 지역 상승곡선" 3만2000여가구 분양 예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30 14:03:57

DL이앤씨가 교통 호재가 기대되는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오는 5월 분양한다. © DL이앤씨


[프라임경제] 오는 5월 교통 호재가 예정된 수도권 지역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교통망 확충이 예정된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지고, 생활이 편리해지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들이 다수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지난 3개월간(1월~3월)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평균매매가 상승률은 각각 3.98%. 4.47%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상승률(1.10%)보다 최대 4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의왕시로 9.62%가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안산 7.71% △의정부 7.02% △인천 연수구 6.59% △양주 6.58% △고양 5.86% △남양주 5.83% △시흥 5.6% 순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지역의 높은 상승률 주요 요인으로 '교통망 확충'을 꼽고 있다. 

실제 의왕시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을 비롯해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수혜가 전망되고 있으며, 안산시는 신안산선이 예정된 상태다. 인천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KTX·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검단 연장선 등 교통 호재가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 수혜 단지들은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의왕 내손 e편한세상(2012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127㎡B는 올해 1월 12억95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 같은 평형 거래가격(9억7000만원)을 감안, 1년 사이 약 33.51%가 오른 셈이다. 단지는 인근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GTX-B노선 예정된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2015년 6월 입주) 역시 전용면적 84㎡B가 올 1월 11억35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2월 거래가(8억9000만원)대비 27.53% 상승한 수치다. 

교통망 확충은 청약 시장에서도 호재다. 

올 1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11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만1119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 26.02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이 들어설 계획이다. 

같은 달 인천 연수구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도 97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381건이 접수, 1순위 평균 경쟁률 20.82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 내년 착공 예정인 GTX-B노선과 인천 1호선 연장 등의 호재가 예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및 인천에 다양한 교통 호재가 예정되자 기존 저평가 지역 내 아파트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라며 "특히 철도 개통이 가시화된 지역 신설 역세권 단지는 집값 상승 여력이 높은 만큼 신규 단지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오는 5월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 전년(8057가구)대비 4배 가량 많은 3만2384가구(임대 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중 교통 호재가 기대되는 수혜 예정 단지로는 DL이앤씨(375500)가 의왕시 고천동 일원에 공급 예정인 신혼희망타운 아파트 'e편한세상 고천 파크루체'를 꼽을 수 있다. 이는 11개동(테라스동 3개동 포함) 총 870가구(전용면적 56~59㎡) 규모로, 이중 신혼희망타운은 580가구가 공급된다. 

해당 단지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에서 반경 약 800m 내에 조성된다. 노선 개통시 지하철 4호선·월곶판교선(예정)·인덕원동탄선(예정) 환승역인 인덕원역까지 4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GS건설(006360)은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에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일반분양 1499가구) 규모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용현자이 크레스트' 견본주택을 개관, 본격 분양에 나선다.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동시에 인근에 송도역~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20년 12월 착공)도 오는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경우 안산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고잔연립8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포레나 안산고잔' 본격 분양 체제에 돌입한다. 

전용면적 45~84㎡ 총 449가구 규모(일반 분양 158가구)로 조성될 해당 단지는 공사 진행 중인 신안산선 성포역(2024년 예정)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개통시 여의도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화성시에는 향남읍 상신리 일원에 코리아신탁이 시행을 맡고 한양이 시공하는 '향남역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가 전용면적 61~101㎡ 총 945가구 규모로 모습을 드러낸다. 인근에 2022년 개통 예정인 서해선 복선전철 향남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으로 수도권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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