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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부끄러운 집단 따돌림 가해자 중 한 명" 참회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5.03 14:36:13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책을 통해 집단 따돌림 가해자라고 자백하면서 반성의 뜻을 밝혔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학창시절 집단 따돌림 가해자였다고 고백했다.

김 후보자는 김태훈씨와의 대화록인 '공존의 공화국을 위하여'에서 "요즘 왕따라고 해서 아이들끼리 편을 만들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문화가 있는데 과거에도 유사한 일들이 많았다"며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1960년대 대구에서 살았던 때를 언급하며 "아이들끼리 몰려다니면서 '짱꼴라(중국인 비하 발언)' '아이노쿠(혼혈아 비하 발언)' 그렇게 부르며 놀렸다. 구슬치기를 하면 구슬을 뺏고 괴롭히고 이런 짓을 몰려다니면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나도 시골에서 올라온 처지라 질서에 편입하기 위해 당연히 센 놈들을 따라다녔다"며 "부끄러운 가해자 중 한 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못난 풍습이 이어져 오늘날 왕따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며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존엄과 주체성을 상실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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