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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백신 도입·접종, 계획 이상으로 잘되고 있어"

백신 확보 위한 무한경쟁 속에서 백신 주권 확보 중요 과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1.05.03 15:40:54
[프라임경제]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 수는 9주 연속 증가하며 매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누적 확진자 수가 이미 1억5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도 320만명에 이르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확진자 수가 매일 6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어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통제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12일 개최한 바 있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3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3주 만에 다시 개최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당국과 각 부처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방역과 접종에 대한 범정부적 대응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해 특별방역점검회의를 3주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 청와대


이번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는 국내 백신 생산 기반 확충과 외교적 지원 방안까지 함께 논의하기 위해 산업부와 외교부에서도 참석했으며, 백신 도입 및 접종, 생산 등에 대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으로서는 방역에서 방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부는 이동과 만남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각심을 더욱 높이겠다"며 "특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각별한 경계심을 갖겠다. 국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지치고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더 견디자는 마음으로 필수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 도입과 접종은 당초의 계획 이상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인구 두 배 분량의 백신을 이미 확보했고,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는 등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금처럼 시기별 백신 도입 물량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1300만명으로 상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도 받았다"며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도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백신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바로잡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5월 화이자 백신은 주 단위로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은 물량이 앞당겨 들어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치밀한 계획에 따라 배신별 도입 물량을 1차 접종과 2차 접종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하고 있다"며 백신 도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규모 백신 접종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설명했다. 

백신 접종을 위해 전국에 257개의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됐고, 5월부터는 1만4000개의 민간위탁기관도 순차적으로 개소한다. 

문 대통령은 "일선 보건소와 지자체가 백신 접종 업무부담 때문에 역학조사나 선별진료소 운영 등의 방역 활동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조직과 인력 증원 등의 지원책을 신속히 강구하고, 우리의 우수한 민간 의료자원을 백신 접종에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와 콜센터를 통한 안내서비스를 강화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보다 손쉽게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가진 능력을 100% 활용해 달라"며 "백신 접종에 관한 국민 편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달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서 지자체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역별 상황에 맞게 백신 접종의 효율성과 속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함께 높여 줄 필요성에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백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국내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 청와대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백신 확보를 위한 전 세계적인 무한경쟁 속에서 백신 주권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개발 비용의 부담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산 제품들에 집중해 과감하게 지원하는 등 내년에는 우리 기업이 갭라한 국산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는 나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세계 2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을 보유한 국가이며, 현재 해외에서 개발된 코로나 백신 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위탁 또는 기술이전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이에 더해 또 그밖에 다른 백신 제품에 대해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이 백신 생산의 최적지로서 글로벌 허브 국가가 된다면 국내 공급은 물론 아시아 등 전 세계 백신 공급지로서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목표를 위해 민·관이 적극 협력하면서 필요한 행정적·외교적 지원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진행되며 일상 회복의 희망도 보이기 시작했다"며 "2차 접종까지 끝낸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면회가 허용되고, 자가격리 면제도 받는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그 혜택도 더 넓어질 것이다. 국민들도 정부를 믿고 방역과 접종에 계속 협조해 준다면 소중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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