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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김봉진 5000억원 기부 여정, '어린이날 선물'로 첫 닻

희망브릿지와 '저소득 학생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 개최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1.05.04 16:06:53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희망브리지 송필호 회장(오른쪽)과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화상으로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노트북 지원 사업은 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김 의장의 계획 중 첫 이행안이다.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프라임경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5000억원 기부 여정이 순항 중이다. 김 의장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저소득 학생 1만명에 고성능 노트북을 증정했다.

이날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희망브릿지와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김 의장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을 열었다. 

양측은 약 두 달 동안 전국 학생 1만 명에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고성능 노트북을 전달한다.

지난 2월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약속인 '더기빙플레지'를 공표한 김 의장은 이듬달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노트북은 옛날의 참고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하다"며 "희망브리지와 함께 저소득층 학생 1만 명에게 고성능 노트북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학습에 지장이 없고, 노트북이 계층 차별의 상징이 되지 않기를 바란 김 의장은 삼성전자 이온2와 LG전자 그램 5000대씩 구입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한컴 오피스' 등 학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사용권도 구매했다. 총 지원액은 150억원 규모다.

희망브리지는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협조를 받아 지난달까지 노트북을 지원할 학생들을 선정했다. 교육 급여 수급자·한부모·조손·다문화가정 등의 아동·청소년이 지원 대상이다.

행정상 저소득층으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교육자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학생들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김 의장은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공부를 하면 좋겠다"며 "학생들이 집에서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준 희망브리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와 김 의장은 외식업 경영자가 다치거나 몸이 아파 병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 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김 의장이 사재 100억원을 5년에 걸쳐 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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