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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 '해양 쓰레기 작품화'

환경보호 새로운 지평 열어…폐목 서각 작품 열정 돋보여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1.05.06 09:03:08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작품 구상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종식 기원 '희망이름 써주기 운동'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가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살아 숨 쉬는 작품으로 탈바꿈시켜 환경보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올해로 4년 차 진도군 조도(새섬)에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진 작가는 섬 해변가에 떠밀려 온 폐목, 부표, 어구, 부유물을 보면서 환경보호 차원과 섬의 특성을 살린 재생 방법을 찾기로 했다.

도시에서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바다를 오염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는 것이 어제·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두 팔을 걷어붙였다. 버려진 해양 쓰레기를 작품화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자는 것.

진 작가는 특히 폐목을 이용한 작품 작업은 서각으로 이루어져야 글씨와 합이 맞다는 점을 감안, 광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양우경 서각 작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나무에 글자 새기는 과정을 거치며 버려진 물건들이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했다. 

캘리그래피 명장 석산 진성영 작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새로운 작품으로 살아난 해양 쓰레기. Ⓒ프라임경제


해양 쓰레기 작품화를 지켜본 마을 주민 윤충진(69세)씨는 "못 쓰는 물건들을 재생이라는 화두에 환영하고, 진성영 작가의 열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마을 주민 한영수(58세)씨도 "마음에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고 무엇보다 작품을 하면서 환경까지 생각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진 작가는 "폐품 본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글씨를 새기는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버려지고 방치된 물건들을 작품화하면서 환경보호와 글씨를 통해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성영 작가는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종식 기원! '희망이름 써주기' 운동을 펼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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