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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규칙 기반 국제 체계 지켜야"

"중국과 미국 사이서 선택 강요한 것 아냐…다만 중국과의 투자는 조심해야"

박성현 기자 | psh@newprime.co.kr | 2021.05.07 11:05:33
[프라임경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을 밝히면서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 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6일(현지시각)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대규모 서구권 투자에 관해 "투자의 성격이 정확히 무엇인지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락 산업·자산에 대한 투자라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중국과) 아무 사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려는 것이 아닌 것"이라며 "각국이 중국과 관계를 맺고 있고 중국과의 이익이 있다는 점을 안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말하려는 바는 우리가 특정 생각, 특히 미국, 영국 등 나라들이 세대에 걸쳐 많은 투자를 해 온 이른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체계를 지키려 한다는 점"이라며 "누군가 어느 때라도 규칙을 지키지 않으며 이 체계를 훼손하려 한다면 우리는 여기서 맞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규칙 기반 질서를 지키는 일"이라며 "평화, 진보, 안정을 위한 세계가 지켜 본 최고의 보증"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을 언급하며 "혼자 행동해선 미국도 영국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협력, 협동, 공조에 어느 때보다도 큰 이점이 있다. 이것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 외교정책의 원동력이다. 우리가 동맹 파트너, 유엔 등 다자체계와 즉각 재관여하고 있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이란 핵합의(JCP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 협상에 대한 질문에 "JCPOA 복원을 원한다는 우리의 진지함을 보여왔다"며 "(다만) 이란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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