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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공행진에 '전용 59㎡ 아파트' 재조명

1Q 수도권 상승률·거래량 중형 모두 상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5.07 15:59:14

GS건설과 현대건설이 화성봉담 내리지구에 분양하는 봉담 프라이드시티는 총 4034세대 규모 '대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전용 59㎡ 아파트 인기가 다시금 높아지는 추세다. 전용 84㎡ 약진으로 인기자리를 내줬던 59㎡가 올 들어 가격 상승은 물론 거래량까지 모두 상회하면서 옛 명성을 다시금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수도권(재건축 제외)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값은 2.69% 상승했다. 이는 전용 60~85㎡ 이하 중형(2.28%) 및 85㎡ 초과 대형(1.83%) 집값 상승률을 웃도는 수치다. 

무엇보다 수도권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중형을 앞지른 것은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중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7.03%를 기록, 소형(5.31%)과 비교해 높았으며, 지난해에도 21.21%로 소형(20.79%)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최근 거래량 역시 소형이 활발한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의하면, 1분기 수도권 소형아파트(전용 60㎡이하) 매매 거래량은 3만1541건으로, 중형(2만8796건)과 대형(9115건)보다 많았다. 지난해 소형 매매 거래량(4만3903건)이 중형(5만3938건)대비 약 1만건 가량 적은 것을 감안하면 대조적이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진 것은 너무 올라버린 집값 부담과 더불어 대출규제 및 세금강화 등 정부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형과 중형아파트 가격 격차가 크게 벌어진 영향도 적지 않다. 

부동산 114자료(3월 기준)를 보면, 수도권 소형과 중형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각각 4억9512만원, 7억1639만원이다. 즉 소형에서 중형으로 갈아타기 위해선 2억2127만원이 필요하다. 불과 2년 전 가격 격차(1억5845만원)를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6300만원 가량에 달하는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구입 환경이 부담될수록 소형 선호도는 높아지지고 있으며, 거래량 및 가격 상승률도 여전히 활발하다"며 "여기에 평면 기술 발달로 공간활용도가 좋아진 동시에 가족구성원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 '평택역 SK뷰'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시세보다 합리적 임대료로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 SK건설


올 봄 분양시장에서도 이런 소형아파트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우선 GS건설(006360)과 현대건설(000720)이 경기 화성봉담 내리지구에 봉담 프라이드시티를 분양한다. 총 2개 블록으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28개동 전용면적 59~105㎡ 총 4034세대 규모 '대단지'다. 이중 전용 59㎡는 △1블록 466세대 △2블록 1071세대 총 1537가구로 전체 38%를 차지한다. 

여기에 삼봉산 자락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며, 블록 사이에 초등학교가 입주시점에 맞춰 신설될 예정으로 아이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오는 6월 경기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도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진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한다. 이중 전용59㎡는 전체 20%에 해당하는 214가구다. 

평택지제역자이는 도보권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과 광역도로망이 있는 등 입지 여건이 우수한 영산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경우 경북 포항시 흥해읍 이인지구 도시개발지구에 포항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 오는 17일부터 정당계약에 들어간다. 이는 KTX 포항역 수혜단지로,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 59㎡는 전체 8%인 180가구다. 

SK건설은 경기 평택 통복동 고평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주택 1블록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평택역 SK뷰(VIEW)'를 분양한다. 

평택역 SK뷰는 1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328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 59㎡는 전체 11%에 해당하는 152가구다. 평택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인 동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시세보다 합리적 임대료로 8년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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