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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제약·한독, 상가포르 제약사에 '저해 표적항암신약' 기술이전 계약

한국 제외, 세계 개발·제조·상업화 권리 이전…약 1934억원 규모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5.10 18:13:58
[프라임경제] 차바이오텍 계열사 CMG제약(058820, 대표 이주형)과 한독(002390)이 10일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AUM Biosciences)와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 'CHC2014'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전략적 협업 계약을 진행했다. 

CMG제약과 한독이 10일 싱가포르 AUM 바이오사이언스와 'CHC2014'에 대한 기술이전 및 전략적 협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CMG제약


CMG제약과 한독은 이번 계약에 따라 AUM 바이오사이언스 CHC2014에 대한 개발, 제조·상업화 권리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에 이전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은 1억7250만달러(한화 약 1934억원)이며, 양사에 각각 50대 50으로 배분할 예정이다. 또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를 순매출액에 비례해서 양사 각각 3.5~5.5%를 추가로 받는다.

CMG제약과 한독은 2015년 CHC2014 공동 연구를 시작했으며,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복지부 지원, 주관기관: 국립암센터)과 협약을 맺고 항암신약 개발을 추진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항암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임상단계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인 AUM 바이오사이언스에 기술이전을 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CHC2014는 TRK 단백질군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Pan-TRK 저해 표적항암신약'으로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임상 1상 수행을 마치고 최종 결과 보고서 마무리 작업 중이다. 

CHC2014는 비임상시험에서 현재 가능한 치료옵션과 비교해 항종양 활성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내성유발 돌연변이에 대해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여 TRK 저해 시장에서 차별화된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CMG제약은 한독,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역량을 모아, 글로벌 수준의 혁신적인 항암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항암신약 연구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MG제약 최초의 해외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비셜 도시(Vishal Doshi) AUM 바이오사이언스 CEO는 "CHC2014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발해왔을 뿐 아니라 우리가 다음 단계 개발을 하는데 협력을 하기로 한 CMG제약과 한독, 항암신약개발사업단에 감사드린다"며 "다른 Pan-TRK 억제제와 비교해 과학적, 임상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CHC2014 개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MG제약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종가기준으로 전거래일대비 4.47% 오른 467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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