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한국소비자원 "위니아딤채 노후 김치냉장고 반드시 리콜받아야"

김치냉장고 화재 관련 위해 사례 296건 중 239건이 위니아딤채 제조품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12 11:23:49
[프라임경제]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12일 현재 리콜이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071460)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자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구조 모델로, 제품 노후에 따른 내부 부품 합선으로 화재 빈도가 높다. 이에 제조사인 위니아딤채는 지난해 12월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 중이다.

리콜 진행 중인 위니아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계속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이 화재 발생 방지를 위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공동으로 발령했다. ⓒ 연합뉴스


리콜 공표 이후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 제조사는 홍보 및 안내 활동을 진행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리콜 이행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추가 화재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고 한국소비자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 5년 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김치냉장고 화재 관련 위해사례는 296건이며, 이 중 80.7%(239건)가 위니아딤채에서 제조한 김치냉장고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해당 제품의 제조일이 확인되는 155건 중 약 87.7%(136건)가 사용한 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래된 가전제품 화재 발생 가능성↑

김치냉장고와 같이 상시 전력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오래될수록 부품이나 전기 배선의 절연성능이 떨어지고, 내부에 먼지가 쌓여 누전이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노후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 및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사와 함께 노후 김치냉장고에 대한 자발적 무상점검과 총 4회에 걸쳐 안전점검 캠페인을 실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관련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의 화재가 계속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 사업자정례협의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통한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도 한국온라인쇼핑협회를 통한 리콜 대상 제품의 온라인 판매 중지 및 민·관 합동 노후 김치냉장고 화재예방TF 구성을 통한 효과적인 리콜 정보 확산 방안 마련해 시행 중이다. 

나아가 충청북도와 함께 '노후 김치냉장고 찾기 운동' 등 해당 제조사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리콜 조치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대상 모델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반드시 제조사의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실을 통해 수리(부품 교체) 및 보상판매 등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가족이나 친척, 주변 지인 등이 해당 제품을 보유하거나 신규 제품을 구입해도 노후 김치냉장고를 폐기하지 않고 2대 이상의 김치냉장고를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