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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주의보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등 심해지면 호흡기 후유증 겪을 수도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5.12 16:08:02

최근 가정과 직장에서 꽃가루 때문에 건강과 일상을 위협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 부산 대동병원

[프라임경제] 40대 직장인 A씨는 지난 주말 모처럼 아이들과 외출을 하려다 주차해 뒀던 차량을 뒤덮은 꽃가루에 순간 당황했다. 평소 아이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유난히 올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세차장을 찾았다.

A씨처럼 최근 가정과 직장에서 꽃가루 때문에 건강과 일상을 위협받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최근 기후 변화로 식물의 개엽·개화 등 생태 시계가 앞당겨지면서 꽃가루 날림 시기가 보름 정도(연평균 1.43일) 빨라진 것으로 분석하고,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알레르기란 일반적으로 신체에 해롭지 않은 외부 항원에 대해 불필요한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로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천식 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알레르기 유발 원인물질이다.

이규민 대동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 과장은 "생산량이 많은 꽃가루는 가볍고 작아 바람에 의해 공기 중에 잘 날아다녀 조그만 바람이 불어도 핸드폰이나 테라스, 자동차 등에 노랗게 쌓인 꽃가루를 볼 수 있다"며, "꽃가루는 공기 중에 섞여 있어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외출 전 꽃가루 지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꽃가루 지수가 높은 날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신체 노출을 최소화 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를 만지지 않도록 하며 손 위생을 틈틈이 실천해야 한다.

귀가 후 입은 옷은 털거나 세탁을 하도록 하며 샤워를 통해 신체를 청결히 한 뒤 실내복으로 갈아입어 소파나 침대 등에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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