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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D-8' 靑 동행 경제인단 최소화 "누가 함께 가나"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13 11:24:58
[프라임경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첫 한미 정상회담에 경제인들이 동행할 예정인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7년 한미 정상회담 때보다 다소 축소된 규모의 경제인단이 꾸려질 전망이다.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오는 2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업들과 방미 관련 논의 중에 있다. ⓒ 연합뉴스


지난 12일 재계에 따르면,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오는 21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할 기업인들과 방미 관련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할 경제인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경제사절단 형태가 아닌, 미국 현지에 공장이 있거나 대규모 투자를 앞둔 △배터리 △바이오 △반도체 관련 기업 수장들 중심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따라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SK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회장의 참석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가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 CEO들이 최 회장과 동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미 정상회담 참석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김기남 부회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이 등이 참석자로 거론되고 있다. LG그룹은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김종현 사장이 한미 정상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2017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는 52명의 경제사절단이 꾸려졌다. 

당시 미국 방문에는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과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현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현 LX홀딩스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현 GS 명예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손경식 CJ그룹 회장(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현 한국무역협회 회장 겸임) 등 52명의 경제인이 동행한 바 있다.

다만 2017년 한미 정상회담에 청와대와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경제사절단이 대규모로 구성됐다는 평가를 받진 않았다. 그간 한미 정상회담에는 대기업 총수들이 주로 참석했기 때문. 

하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할 경제인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17년 대비 더 축소된 규모다. 특히 여기서 더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기업인이 참석자 명단에 포함돼 있으며, 한미 정상회담 의제가 확정되지 않은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청와대가 기업들에게 참석 관련 의사를 확인하고 있다"며 "청와대와 미국 정부가 이번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을 거친 뒤 다음 주 중 각 기업에 최종 일정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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