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제약·바이오' 강세, 지수 '견인'…3150선 마감

내주 1Q실적 발표 마무리, 저평가·낙폭 과대 종목 '주목'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14일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3122.11대비 31.21p(1%) 상승한 3153.3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48억원, 394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이 4198억원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82%), 보험(-1.72%), 음식료품(-1.52%), 운수창고(-1.39%), 금융업(-0.59%) 업종을 제외하고 의약품(4.38%), 의료정밀(3.55%), 전기전자(1.82%), 유통업(1.82%), 섬유의복(1.07%)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0.22%), 카카오(-0.4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였다. 시총 1위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600원(2.04%) 상승한 8만1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일대비 8만2000원(9.47%) 치솟은 94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 IT·제약바이오 업종 반등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코스닥은 이번주 낙폭 과대했던 IT 부품, 제약바이오 종목들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1%대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주 1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저평가 및 낙폭 과대 종목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951.77대비 14.95p(1.57%) 오른 966.72에 시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770억원, 153억원의 물량을 매수했으며, 개인은 91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0.67%), 기타 제조(-0.59%), 디지털컨텐츠(-0.43%), 금속(-0.43%), 음식료·담배(-0.11%) 업종이 하락했으며, 반도체(3.69%), 유통(2.84%), IT 하드웨어(2.68%), 종이·목재(2.65%), 오락·문화(2.27%)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2.58%)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대비 3700원(3.36%) 뛴 11만3800원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CJ ENM이 전일대비 4100원(2.82%) 오른 14만9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원(0.06%) 내린 1128.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