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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지분 완전 인수 검토 "생산능력 강화"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구축보단 인수 통해 라인 확보가 더 효율적"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18 19:02:44
[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파운드리(위탁생산) 전문기업 지분 인수를 통해 파운드리 생산능력 강화 및 경쟁력 확보에 본격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국내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운드리 전문 기업 '키파운드리' 지분을 완전 인수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에 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국내 파운드리 전문 기업 '키파운드리' 지분을 완전 인수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키파운드리는 지난해 9월 매그나칩반도체에서 파운드리 사업 부문을 독립시켜 설립한 회사다. 

당시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사업부(현 키파운드리)는 국내 사모펀드가 조성한 펀드(매그너스 PEF)에 인수됐는데, 이 펀드에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50%+1주, 49.8%를 각각 출자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 절반을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100%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지분 인수에 최소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한다.

최근 수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을 빚게 만든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때 주로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한다. 이에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 극복의 첫발은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확보가 절대적이다.

업계는 8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보단 인수를 통해 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평가한다.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특히 향후 수급 상황이나 최근 문제가 되는 차량용 반도체에 있어 대형 반도체 업체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13일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현재보다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내 설비증설, M&A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는 국내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대응키 위해 8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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