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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에 이어 미 출장길에 오른 국내 4대 그룹 경영진

"기업인들 방미 정식 경제사절단 형식 아냐…투자 통해 측면 지원"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20 10:14:43
[프라임경제] 국내 4대 그룹의 경영진들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특히 최소 40조원에 달하는 미국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국내 4대 그룹들이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밝힐 현지 투자에 대한 계획안 내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4대 그룹 주요 기업인들이 19~20일 이틀에 걸쳐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 연합뉴스


2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국내 4대 그룹 주요 기업인들이 백악관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미국 출장길에 나섰다.

이번 미국 출장에는 4대 그룹의 반도체·전기차·배터리·바이오(백신) 책임자들이 미국 출장에 합류했다.

우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기업인들이 방미가 정식 경제사절단 형식은 아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방역 문제 등을 들어 미국 측에서 정상회담 사절단 규모를 최소화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

이 때문에 기업인들은 19일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고, 개별 출장 형태로 각기 움직였다. 백악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도 기업인들은 동석하지 않는다.

대신 기업인들은 미국 상무부가 만든 경제인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는 러만도 상무장관이 기업인들의 애로와 요청사항을 들으면서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러만도 장관의 투자 확대 요청에 국내 기업인들은 어떻게 화답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코로나19 백신 동맹과 더불어 반도체와 배터리 관련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기업인들은 한미동맹 공고화에 기여키 위해 미국 현지 투자 발표 등을 통한 측면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한편, 미국 출장길에 오른 기업인들은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제약이 있지만 미국 정·재계 인사를 만나거나 미국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등 일부 개별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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