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다목적선 띄워 '미국행 수출화물 선적 대란' 해소

무협 부산지역본부, 6월 말 목표로 다목적선 투입 수요조사 중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5.20 19:33:00

부산신항 전경. ⓒ 부산항만공사

[프라임경제] 최근 들어 컨테이너 선복 부족으로 과도한 해상운임과 적기 선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목적선을 투입키로 했다. 

현재 선적이 되지 못한 채 쌓여 있는 수출화물로 인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다목적선 투입은 수출업계에게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부산항에서 미국으로의 출항을 희망하는 업체들에 대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무역협회의 공동물류업체 ㈜케이로지가 선박을 용선하고 ㈜대우로지스틱스가 운항과 물류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올해 6월 말 부산을 출항해 미국의 LA와 휴스턴까지 수출화물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무협은 총톤수 2만톤 정도의 선박용선을 고려하고 있다. 오는 5월21일부터 5월28일까지 동 선박에의 선적의향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용선 대상의 선박크기를 결정한다.
 
국내 수출기업들이 그간 컨테이너에 적입하여 제품을 수출해와 다목적선에 선적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나, 현재의 컨테이너 선복 부족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처지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전문역에 따르면 "수출기업들이 이번 다목적선에 선적할 경우 포장방법 등의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화물의 안전성이나 선박의 정시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현재의 컨테이너 해상운송에 비해 최소 20% 내외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다목적선 투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컨테이너선 선복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체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