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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무부, 한미 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두 번째' 반도체 회의 개최

지난달 12일 열린 반도체 회의에 이어 다시 초청된 삼성…"투자 압박"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21 10:24:11
[프라임경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글로벌 반도체 부족 문제에 따른 생산 차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러몬도 장관은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임원들 및 반도체·배터리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화상회의 형식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2개로 나뉘어 열렸으며,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TSMC △인텔 △제네럴모터스 △포드 △구글 △아마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반도체 회의는 지난달 12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주재한 반도체 회의 이후 같은 주제로 열린 지 한 달여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첫 번째 반도체 회의에서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참여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열린 반도체 회의에서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를 들어 보이는 모습. ⓒ 연합뉴스


첫 번째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반도체 원재료인 웨이퍼를 들어 보이면서 미국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주문, 사실상 자국 내 투자 압박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열렸으며, 상무장관이 삼성전자까지 포함된 반도체 품귀 사태 회의를 연 탓에 삼성이 미국 내 투자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미국 내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라인 증설 계획을 한미 정상회담 전후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력 후보지로는 세부 인센티브 협상을 진행 중인 미 텍사스주 오스틴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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