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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호황기' 2023년에 정점 예상…삼성·SK 함박웃음

올해 호황기 진입 후 오는 2022년 사상 최대 매출 경신 전망돼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21 11:25:58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호황기에 진입한 뒤 오는 2022년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2023년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오른쪽)이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는 모습. ⓒ 연합뉴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전체 매출액이 2022년 1804억 달러(한화 약 204조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최대 매출은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있었던 2018년 1633억 달러(약 185조원)였던 것보다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것.

IC인사이츠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D램 가격의 빠른 상승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552억 달러(한화 약 175조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는 2023년에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2022년 메모리 반도체 매출은 올해 대비 16% 상승한 1804억 달러(약 204조원), 2023년 매출은 2196억 달러(약 249조원)로 예상됐다.

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출 기준 D램이 56%, 낸드플래시가 41%를 차지하며 양분할 것이라고 IC인사이츠는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IT 기기 판매량 확대와 클라우드용 데이터 서버 증설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반도체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해부터 '반도체 장기 호황'이 본격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을 지속 제기해왔다.

실제로 최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올 2분기 이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실적 개선을 예상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은 각각 42.1%, 30.2%를 차지한다. 
 
높은 D램 시장 점유율과 달리 낸드 시장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33.8%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11.4%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의 낸드 사업 부문 점유율은 약 45%에 그친다.

그러나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 인수를 최종 완료할 시 키옥시아를 밀어내고 시장 점유율이 22.9%에 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낸드 시장 총점유율은 56%를 넘게 될 전망이다.

이렇듯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호황기에 진입하게 되면 그 수혜는 국내 기업들에게 쏠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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