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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분양시장 '인프라 둘러싸인 단지' 흥행 속도

희소성과 상징성 바탕 '지역 랜드마크' 가치 상승 기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5.23 11:29:14

현대건설이 오는 6월 대구 중구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는 대구 최대 중심상권인 동성로과 인접해 다양한 문화시설과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생활인프라 풍부한 도심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근으로 교통이나 교육, 편의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어 주거만족도가 높은 동시에 입지적 장점들을 발판 삼아 지역 내 리딩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올 1분기 청약 성적을 보면, 우수한 입지에 공급된 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서울 광진구에서 지난 3월에 분양한 자양 하늘채 베르는 1순위 평균 경쟁률 367.37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대형 쇼핑시설과 초·중·고교 등 교육시설,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 랜드마크 공원이 가까워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지방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다. 

광주광역시 서구 일원에 모습을 드러낸 힐스테이트 광천(3월 분양)은 1순위 평균 33.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1분기 광주 내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이뤄냈다. 주거 선호도 높은 서구 광천동 최중심에 위치한 단지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 농성역과 유스퀘어 등이 가깝다.

우수한 인프라로 둘러싸여 일명 '노른자위'로 불리는 해당 단지들은 시세상승 여력도 높다. 대표 사례로는 정비사업과 개발호재가 이어지며 대구 중구 중심지로 떠오른 태평로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전용 84㎡ 기준)를 보면 대구역센트럴자이(2017년 10월 입주) 1년간(2020년 4월~2021년 4월) 매매가가 약 1억3000만원(5억1800만원→6억4800만원) 상승했다. 

오페라 코오롱하늘채(2014년 6월 입주) 역시 지난해 2월 5억2000만원에 거래된 매매가가 올해 2월 1억1500만원 증가한 6억3500만원에 이뤄지기도 했다. 

생활인프라가 풍부한 도심에 위치한 단지는 희소성 및 상징성이 높고, 탄탄한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만큼 향후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업계 평가다. 한쪽 인프라에 쏠리지 않고, 지역 내 모든 인프라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입지를 갖춰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입지는 입주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요소로 오랜 기간 우선순위에 자리하고 있을 정도로 아파트 가치를 가르는 중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최근 고강도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면서 향후 중심 입지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더욱 높은 관심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올 봄 생활인프라 풍부한 노른자위 입지에서 신규 단지가 속속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선 현대건설(000720)이 오는 6월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 3가 일원에서 총 2개 블록으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이중 1차로 먼저 공급되는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 총 216세대와 단지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대구역 퍼스트'로 이뤄졌다. 

단지 도보권에 위치한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직선거리 약 530m)과 3호선 달성공원역(500m) 모두 대구 중심지인 만큼 대구 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대구 최대 중심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가 인접해 다양한 문화시설과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006360)의 경우 6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전용면적 59~113㎡ 총 1052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평택지제역자이를 선보인다. 

평택지제역자이는 SRT와 수도권지하철 1호선을 환승역 '평택지제역'이 도보권에 있어 수서역까지 약 21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초·중·고등학교(예정) 부지와 대형유통시설인 이마트(평택점)도 도보권에 있다.

한화건설 역시 6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11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5세대(일반분양 434세대) 규모의 '포레나 인천구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과 모래내시장역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으로 간석초·상인천중·인제고 등 다수 초·중·고교와 홈플러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한편, 동부건설(005960)은 이달 경기 동두천시 지행동 일원에 5개동 전용면적 84㎡ 총 314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지행역 센트레빌 파크뷰'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지행역 '역세권 입지'로, 하나로마트·홈플러스·CGV 등 각종 편의 시설과 가깝다. 또 인근으로 신천초·사동초·생연중 등 다수 교육시설도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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