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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탄소중립 레이스 선두에 달린다

온실가스도 줄이GO 돈도 벌GO 의무시행

표민철 기자 | pmc@newsprime.co.kr | 2021.05.24 10:54:23
[프라임경제] 대구시는 2007년 지자체 최초로 UN기후변화협약(UNFCCC)의 CDM사업에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등록하고 2019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1년간의 온실가스 감축분을 UNFCCC로부터 인증받아 탄소배출권 21만톤을 확보했다. 이는 현 시세로 판매할 경우 50억원의 세외수입 확보가 예상된다.

대구시는 2006년부터 쓰레기 매립으로 발생하는 매립가스를 포집·정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의 보일러 연료로 공급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매립장 악취의 주요원인인 매립가스의 대기 중 확산을 차단해 매립장 인근지역의 악취피해를 최소화하고 연간 5000만㎥의 매립가스를 연료화해 15만 배럴의 원유를 대체하고 있다.

아울러 이 사업을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CDM사업으로 등록해 매년 21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2019년까지 총 258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407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렸다. 2028년까지 CDM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6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DM사업은 교토의정서에 따라 온실가스를 감축한 실적만큼 탄소배출권(CERs)을 발급받아 선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제도로서,대구시는 2007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매립가스 자원화 사업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등록했고, 그 간 41만톤의 탄소배출권(CERs)을 유럽 탄소시장에 판매해 43억원의 세외수입을 올린 바 있다.

이후, 2015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됨에 따라 UN에서 발급받은 탄소배출권(CERs)을 국내 외부사업 인증실적 (KOC)으로 전환해 국내 배출권 부족기관에 154만톤을 판매, 364억원의 세외수입을 확보했다.

2019년 8월부터 2020년 8월까지 매립장 매립가스 자원화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이번에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현재 배출권 시장정보플랫폼(KRX)의 외부사업 인증실적(KOCs) 시세인 톤당 2만5000원을 감안하면 약 50억원의 세외수입원을 확보한 것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2028년까지 매년 20만톤 정도의 탄소배출권을 CDM사업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이를 배출권 시장에 판매할 경우 시 재정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지난 4월 전 지구적 탄소중립 이행을 다짐하는 국제 캠페인인 'Race To Zero'에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가입한 데 그치지 않고 폐기물 자원순환,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육성해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저탄소 경제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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