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연구용역 입찰 공고

사업예산 49억6000만원·7월 안예 계약 예정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과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개했다. 사업 예산으로는 49억6000만원이 배정됐다.

한은은 오는 7월 기술평가, 협상 등을 거쳐 연구용역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사업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며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는 8월 중 모의실험 연구에 착수해 올해 안에 모의실험 수행환경을 조성하고 CBDC 기본 기능에 대한 1단계 실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2단계 실험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진다. 한은은 다른 국가 시스템과 연꼐를 통해 별도 정산과정이 없는 국가 간 송금이 가능한지, 디지털예술품·저작권 등을 CBDC로 구매할 수 있는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는지 등 CBDC 유통 업무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본다.

이어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실험에선 1단계에서 조성한 실험환경을 토대로 CBDC 확장기능 실험,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 적용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분산원장 기술 등을 활용한 CBDC 모의실험 환경을 구현하고 CBDC 활용성과 제반 업무의 정상 동작 여부도 시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