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미 국무부 "일본 여행 NO" 도쿄올림픽 개막 앞두고 '적신호'

여행 경보 3단계 '여행 재고'에서 한 단계 격상한 4단계 '여행 금지' 발령

오유진 기자 | ouj@newsprime.co.kr | 2021.05.25 10:54:09
[프라임경제] 미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여행 경보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를 권고했다. 이로 인해 오는 7월23일로 예정돼 있는 도쿄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미국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일본에 대해 여행 경보 최고 단계를 발령했다. ⓒ 연합뉴스


이날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 재고'에서 한 단계 격상시켜 4단계인 '여행 금지'를 발령한다고 공지했다.

미국은 여행 경보를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등 4단계로 구분 중이다. 이번 결정은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 국무부는 권고문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때문에 일본에 대해 4단계 여행 경보를 내렸다"며 "이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국민의 일본 입국에 영향을 미치는 규제 조치가 있다"며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사관 웹사이트를 참고하라"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 개막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 외국인 관중 입장은 금지키로 결정됐지만 선수와 관계자 수천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일본 안팎에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우려하며, 올림픽을 개최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도쿄올림픽 공식 서포터즈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 역시 최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80% 이상이 중지나 연기를 희망하는 올림픽을 누가 무슨 권리로 강행하려는가"라면서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일본은 도쿄와 오사카, 교토 등 10개 광역지역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긴급사태를 발령한 상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번 주말 긴급사태 재연장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