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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구, 골목길 한밤중 공사 "시끄러워 못살겠다"

주민민원 제기 묵살…밤 11시 현장 감독관도 없이 공사 진행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1.05.25 18:56:30

[프라임경제] 서울시가 무리한 공사로 빈축을 사고 있다. 서울시 용산대로 8길 9-1 일대의 골목에서 밤 10시가 넘도록 무리한 공사가 진행되면서 이곳 동네주민들이 밤잠을 설쳐 민원이 빗발쳤다.

이날 포크레인 중장비와 삽으로 땅을 파고 덮는 공사가 밤늦도록 이어지면서 주민들은 저녁 시간 방과 창문을 모두 닫고도 대화가 안 될 정도로 극심한 소음에 시달렸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견디다 못한 한 주민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지만 서울시 하청업체는 "책임 관리 감독관이 자리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계속해서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기자가 감독관을 연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감독관은 자리에 있질 않아 연락이 닿질 않았다. 공사는 이후 밤 11시가 넘어서야 겨우 중단됐다. 

공사가 진행된 곳은 일반 주택가 골목으로, 보통은 공사가 오후 6시 이전에는 마무리 되곤 했다. 이처럼 야심한 시각에 한밤중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흔한 일은 아니다.

이번 공사가 서울시의 묵인 하에 진행한 것인지 아니면 하청업체의 독단적인 판단에 따른 것인지는 따져봐야 하며, 또한 이 공사를 책임지는 서울시 혹은 용산구청 감독관의 직무유기에 대해서도 짚어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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