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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거국'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는 건담 조립하고 놉니다?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5.26 08:29:11

[프라임경제]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가 부실한 온라인 수업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부산대는 부·울·경에서는 가장 우수한 축에 드는 대학. 그러나 갈수록 대학 경쟁력과 대외 인지도가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들 대비 밀리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코로나19시대 온라인 강의로 학생들의 부실 강의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대 간판 학과 중 하나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프라모델 조립을 영상으로 올린 사례가 폭로됐다. 건담을 조립하는 영상이 대학 수업이라며 제공되자, 일명 '지거국'으로서의 자존심이 짓밟힌 상황에 학생들이 슬퍼했다는 것. 이들 중 일부는 이를 외부에 알리기로 결심하면서, 세인들에게 알려졌다.

학교와 학생들 중 일부에서는 이번 건담 수업 건은 젊은 강사의 행동이라며 일단 파장을 축소하려는 태도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공립대의 경우 비정규직 시간강사도 공무원에 준한 품위 유지 의무가 있다. 

더욱이, 부산대는 조국 서울대학교 로스쿨 교수의 딸 입시 부정 의혹으로 시끄러운 터라 엄정한 학사 관리 요청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일각에서는 부산대에서 조씨의 딸을 싸고 도는 것은 총장이 친민주당 인사이기 때문이라는 비판마저 제기하고 있다. 

편파성 시비에 고질적인 위상 하락세가 겹친 상황에 건담 프라모델 조립 정도의 내용을 항공우주기술을 배우는 차세대 동량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지나친 기강 해이라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학교 측은 이미 내용을 파악한 상황으로 "적절히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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