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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폴란드에 동박공장 추진 "2025년 생산 25만톤 확대"

5만톤 규모로 2024년 완공 목표…연산 세계 최대 목표

이수영 기자 | lsy2@newsprime.co.kr | 2021.05.26 09:26:31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 SKC

[프라임경제] SKC(011790)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 25만톤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폴란드에 신규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며,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5만톤 증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C의 동박 제조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연산 5만톤 규모의 2차전지용 동박공장을 유럽 지역에 건설하기로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SK넥실리스는 공장 설립 지역으로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폴란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 폴란드와 인접 국가에는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4곳이 밀집했으며, 확보 가능한 부지도 말레이시아 공장 부지보다 넓은 곳이 많아 확장성에서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동박 제조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확보할 수 있어 RE100 완전 이행이 가능하다.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업계 최초로 RE100을 이행하기로 한 SKC는 후속투자에서도 RE100을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럽 공장에서 RE100을 완전 이행하는 경우, SKC 동박사업의 전체 RE100 이행수준은 70%로 올라선다.

SK넥실리스는 폴란드 정부와 투자 조건 협의를 빠르게 마치고 진출지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SK넥실리스는 투자 지역을 확정하면 바로 설계·인허가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렇게 되면 SKC 동박사업 생산능력은 총 15만2000톤이 된다.

SK넥실리스가 빠르게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예상보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한다. 이에 SK넥실리스 정읍공장은 지난해부터 100% 가동하고 있다. 

SK넥실리스는 공급 확대를 위해 내년 초 예정이었던 5공장 상업가동도 반년 가량 당겼으며, 건설 중인 6공장 역시 상업가동을 앞당길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배터리용 동박 제조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세계 최대인 20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기술력과 생산능력 양쪽에서 글로벌 No.1이 될 것"이라면서 "생산능력 5만톤을 추가해 2025년 25만톤 체제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SK넥실리스 정읍공장 전경. 회색건물이 5공장과 6공장. ⓒ S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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