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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자녀들 돌려 깐 이낙연 대담집, 이재명 재역전 모멘텀 촉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1.05.27 12:17:08
[프라임경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출간된 대담집에서 "논문의 제1저자 등재나 인턴을 하는 조건은 입시제도 자체가 불공평한 것"이라고 지적해 눈길을 끈다.

이 전 대표는 "공정이 지켜지지 못해 분노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제도나 형식이 일부 세력에게 이미 불공평하게 만들어져 피해 보는 경우가 더 많다"며 우려도 나타냈다.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발언은 그가 민주당 대선주자 중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가 4·7 재보궐선거의 참패 요인으로 꼽히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나름대로 언급을 본격화하려는 징후로 읽힌다. 아울러 그에 대한 해법 제시로 당내 잠룡 구도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의중이라는 추가 해석도 제기되는 대목이다.

조국씨 손절이 이 전 대표 지지율 제고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경기도 지사에 역전당한 이후, 이 전 대표 측이 강한 면모를 보일 필요가 높기 때문에 조씨는 적당한 공세 대상이라는 풀이다. 조씨는 각종 구설수에도 서울대학교 로스쿨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여전히 종종 정치ㆍ사회 현안에 SNS 활동을 하고 있다.

조씨의 아들과 딸 모두 허위 인턴확인서 발급, 고교 시절 논문 1저자 등재 등 의혹을 빚었고, 최강욱씨 같은 이 조작 가담 혐의자도 의원직 상실형을 1심에서 받는 등 입시 의혹이 범여권 전반에 리스크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담집을 통해 조씨 일가 논란을 짚은 점이 주목되는 양상이고, 다른 민주당 잠룡들 사이에 조국 문제 의사표시가 유행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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